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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함께/2018 농사일지

20180616 밭수업

+완두콩 

완두콩은 이제 완전히 거둡니다. 그러기 위해서 해체작업에 들어갑니다. 

지주대의 끈은 양쪽 옆 지주대에 매듭지어진 부분을 잘라  중간에서 뽑습니다. 

끈은 재활용합니다. 말뚝은 바이스로 뽑습니다. 

부추낫으로 밑둥을 베어 그늘 밑에 모아놓고 땁니다.

채종용은 한곳에 모은 후 크고 모양이 좋은 것으로 골라 그늘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말리고 그런 후 햇볕에 말려 하루 중 습기가 덜한 오후 2-3시 즈음 

거둬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녹두, 완두콩...- 수분이 남아있으면 얼어버리니 

주의해야 합니다. 대체적으로 2-3배수 정도의 씨앗을 채종용으로 남깁니다. 

콩 발아율은 1년에 30퍼센트 가량 낮아지므로 해를 넘기지 않고 심습니다. 



+수수

해를 좋아하는 작물입니다. 이를 고려해서 파종합니다. 

조, 기장, 율무는 도정하기 힘든 작물입니다. 일정 양이 되야 도정 가능합니다. 

줄뿌림  후 솎아줄 때는 간격을 15cm 정도로 합니다.두번 솎아줍니다. 붙어있는 수수는 그대로 

두어도 괜찮습니다. 


+콩 

일단 콩 꼬투리가 달리기 전에 본순을 잘라주면 곁순이 많이 나와 꼬투리가 많이 달리고

수확량이 많아집니다. 지금은 고라니가 본순을 감사히 잘 따먹어주고 있습니다. 5~6마디에서 본순 지릅니다.

고라니가 곁순까지 따먹게 되면 콩깍지가 여물지 않게 됩니다. 

냄새를 싫어하는 고라니를 쫓는 방법은 양치물을 뿌리면 된다고 합니다. 


+토마토 

형태가 잡힐 때 까지 풀에 치이지 않도록 주변을 잘 정리해줍니다. 

초기에 곁순이 본순보다 굵으면 다 따줍니다. 

첫번째 화방 밑에 8자 매듭을 묶는 방법 외에 토마토순용 집게가 있습니다. 

지주대 맨 윗부분에  끈을 묶어 아래로 늘어뜨린 후 토마토용 집게 사이에 있는 끈

끼우는 곳에 끈을 넣고 집게를 반바퀴 돌린 후 -이 작업은 끈을 쉽게 빠지지 않게

합니다.-토마토 순을 둥근 집게 공간에 넣어줍니다. 


+들깨

들깨는 비오는 날 옮겨심는 것이 좋습니다. 7월 중순까지 옮겨심을 수 있습니다. 


옮겨심는 법 - 들깨는 뿌리가 중간에서 납니다. 옮겨심을 곳에 풀이 깨끗하게 한 후 

2,3포기를 함께 심는데 길다면 뉘여서 위의 싹만 나오게 심습니다. -고구마 심는 것처럼- 



+아욱

아욱은 꽃이 펴도 먹을 수 있습니다. 대가 굵어져야 좋습니다. 본순을 잘라줍니다. 

솎고 난 후 1주일 후 본순을 자릅니다.  


+앉은뱅이 밀

지금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삭을 따 손으로 비비면 말랑한 알맹이가 쉽게 나옵니다.

고소하고 약간 단맛이 나며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앉은뱅이밀은 글루텐 함량이 다른 밀보다 적기 때문에 과자로 좋습니다. 

구수한 맛 때문에 국수나 수제비용으로도 좋다고 합니다. 

금강밀의 경우 글루텐 함량이 높아 제빵용으로 적합하다고 합니다. 


+양파

고정형 양파와 교잡종 양파가 있습니다. 고정형 양파는 채종이 가능합니다. 

채종이 가능하지만 채종까지는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꽃대-종종 숫양파라고 불리나 사실은 암양파라고 합니다.-가 크고 길어 쉽게 넘어져

채종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수확은 양파가 위로 올라와 보이고 대가 땅으로 꺾였을 때 뽑아서 1-2일 정도 밭에 

뒀다가 수확합니다. 


+마늘

흔히들 말하는 마늘  1접, 여기서 수량 단위 명사 1접은 100개 혹은 2kg이라고 합니다. 

마늘도 곧 수확할 예정입니다. 양파와 마친가지로 뽑은 후 밭에 하루나 이틀 그대로 뒀다가

엮어서 그늘에 걸어둡니다. 


+강낭콩

다음주에 거둘 예정입니다. 양이 적어 채종용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붉은색 돌 때 풋콩으로 먹습니다.

  

+땅콩 

아래에서 땅콩이 뻗어나갈 시기에 위에서 풀들이 있으면 성장에 방해가 되고

열매가 맺히지 않게 됩니다. 꽃이 피고 벌어지면 흙을 한삽 떠 위에 올립니다.

-이게 어떤 모양새일지 상상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요즘 자주 보이는 잡초인 바랭이-잔디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는 부추낫을

깊이 넣어 바짝 벱니다.  땅콩 뿌리근처는 얇은 호미로 제초해야 합니다.


+감자 

다음주에 거둘 예정입니다. 수확시기는 윗대가 까맣게 말라갈 때입니다. 

감자를 캘 때에는 V자 형태로 두둑 밖에서 두둑 안으로.

상처가 나지 않고 캐는 방법입니다. 상처가 나거나 껍질이 벗겨지면 쉽게 상해 보관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보리

수확했습니다. 그 자리에 참깨를 파종했습니다. 


+참깨

재래종은 작고 알맹이가 납작합니다. 기름은 많이 나지 않으나 향이 좋습니다.

참깨는 5월 중순부터 파종합니다. 파종 후 1주일 이내에 발아해야 합니다. 

-대개는 파종 후 비닐을 덮어 습기를 유지하여 발아를 돕습니다.-

성장 시기에 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수확 후엔 말리고 털고 고르고 씻고 다시 

말려야 하므로 손이 많이 간다고 합니다.  

순은 나물로 먹습니다. 뿌리가 직근형이라 옮겨심기가 안됩니다. 

심기는 호미 하나 간격으로 참깨 5알 정도 뿌리고 흙은 살짝만 -당근 덮은 정도로-

뿌려줍니다. 나중에 두본 남기고 솎아주면 됩니다. 주변 보다 아주 살짝 옴폭하게 들어간 모양새.

씨앗이 워낙 작다보니 할머니들께서 박카스병 뚜껑에 작은 구멍을 내서 흔들면 참깨가 

구멍으로 나오는 파종키트를 만들어 쓰기도 한답니다.


+메옥수수

열매가 크게 달리기 때문에 양분이 적은 토양에서는 꽃대가 일찍 나올 수 있습니다.

땅을 많이 가린다고 합니다.


+고구마

콩과 고구마를 함께 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왜일까요? 적다보니 궁금증이 생기네요-

기름기 없는 황토 흙이 좋습니다. 고구마 또한 토양이 중요. 

작기가 애매한 단점이 있습니다. 5월 중순에서 10워 중순, 서리 내리기 전까지가 작기이므로

전이나 후로 다른 작물을 심기가 쉽지 않습니다. 

땅콩과 비슷하게 줄기의 세력에 장애물이 없도록 풀 관리를 해줘야합니다. 

단 땅콩이나 호박은 흙을 위에 얹어주지만 고구마는 줄기를 들춰줍니다.

줄기를 들춰주면 고구마 크기가 커집니다.  

고구마 줄기가 붉은 색을 띠면 꿀이나 호박고구마입니다. 

심는 방법은 4마디 정도를 보고 -7,8마디 된다면 중간을 끊어 심을 수도 있습니다. -

흙을 고르고 물을 준 다음 맨 앞쪽에 있는 순을 위로 나오게 하여 비스듬이 깊게 심습니다. 

간격은 20-25cm 정도.


+수박 

순을 잘라주는 법. 본순을 찾습니다. 3순 이상되면 순 지르기를 하고 아들순을 만듭니다.

아들 순에서 15~18번째 -19번째가 최고라고 합니다. 최고는 크기를 의미합니다.-에서

달리는 수박을 키웁니다. 그 전 순에서 나오는 수박은 따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