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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함께/2018 농사일지

18. 5. 19 밭, 꾸러미 수업

0. 수수는 새들이 좋아해서.. 그것을 피하고자 할 때에는 조금 늦게 심어서 벼와 기간을 맞춘다.


1. 완두를 보며.. 채종을 하고자 할 때에는 한 줄은 아예 따지 말고 둬라.


2. 오이는 두 종류가 있다. 다닥이 열려서 다닥이 심어 올리는 것 vs 아들손에서 열매보는(3-4개 뺀다) 것

   후자는 그 이유로 호미 2,3 개 간격으로 심는 것. 그것과 동시에 밭이 걸지 않을 경우 조금 촘촘하게 심어 모본 수를 늘리는 것도 고려.


3. 자연재배에서는 봄에도 안좋은걸 솎는다. (밭에 주는 거름기와 연관이 있을 듯)


4. 쌈채 아래순을 옆으로 돌려가며 솎는다. 모양 잘 잡아주기.


5. 고추 : 자기 그늘도 싫어한다. 주변 풀 잘 정리한다.


6. 토마토는 습기를 싫어한다. 장마 때 병이 오기 쉽다. 비 가려주는 터널 고려해볼만. 새순 날 때 지주대(손함마로 5번) 박고 첫 화방에서 화방밑에 팔자 모양으로 끈을 조금 느슨하게 묶는다.


7. 근대 최종적으로 한뼘 간격 목표로 먹으며 솎는다. 상추 아욱 역시 줄밖의 것 가차없이 솎는다.


8. 시금치 까칠한 것이 암꽃이다!


9. 대파는 비오기 전, 전전날 솎아주면 좋다.


10. 마늘은 캐기 불편하기에 다른 것을 겹치게 심지 않는다. 캐고 나서 팥 녹두 심어 해독하는 등 가능


11. 양파밭에 심는 고구마는.. 순을 살 경우 한단의 7천~만원 순 100개짜리이다. 순 위아래 잘 구분해서 위의 살리는 순만 남기고 덮는다.

    고구마는 흙의 성질과 후숙정도에 따라 맛 차이가 크다. 연작 가능하므로 잘되는 곳 찾으면 계속해라! 순은 잘 골라야 병안든다.

    순 키워서 하는 경우 비오기 전날 베어서 심는다. 순 위쪽이 젤 좋은데.. 4마디 정도씩 잘라서 심자! 잎과 줄기 사이 새 순에 주목!!

    고구마는 주변 풀 없어야 뻗는다. 잔줄기가 뻗어나가다 묻혀서 맺히기도 하는데 그런 것 안 맺히게하고 처음 묻은 곳에서 잘 자라게 집중!


12. 양배추 속잎 오므라 들고 겉잎 쳐지면 손대지 마라. 그 전에는 벌레 잡아주기.


13. 시금치는 씨앗이 영양가를 기억한다. 그래서 적응이 어려움. 그나마 채종하며 버텨내려면 가을파종 봄 수확이..


14. 땅콩은 주위 풀 정리 필요하다.


15. 당근은 두둑의 경우 측면 풀베고 위는 뽑고 솎아준다. 세 번에 걸쳐 처음 솎을 땐 못 먹지만.. 그이후는 먹을 수 있다.

     아주 어린 것도 처음에 뽑아버릴 필요없이 간격의 원칙에 충실한다. ( 주변에 뭐가 있으면 더 아래로 뿌리 내리는 것 유도)

     최종적으로 반뼘 정도.. 위의 이파리 끼리만 닿게 하는 것 목표로


16. 감자 북주기. 청초 잔사 치워놓고 주고 덮어야.

      1번 큰 두둑. 풀 제거후 고랑에서 떠 올린다. 2번작은 두둑. 풀 제거후 옆 두둑과 고랑 흙은 묻힌곳으로 덮어준다.

      자연재배는 양 옆에서!

      대가 굵고 한본 ~ 두 세 본까지는 그냥 두어도 되는데 더 많으면 가는데 솎는데 전체적으로 누르고 그 녀석만 뽐아준다.


17. 채종용 당근 씨방 생기고 나면 넘어지지 않게 지주대와 줄로 막아준다.


18. 꾸러미 로컬푸드의 경우 csa(농사 지을 수 없는 도시민과 농민의 관계 방식), 직판장(농협), 장터(장흥놀장, 순창 촌빨작렬)로 나뉜다.

   예를 들어, 백화골 농장(4월에서 10월만), 콩세알(손편지 보낸다), 같이살기(공동협업의 어려움), 시골맛 보따리(먹기전 상태로..), 언니네텃밭,완주 건강한 밥상(보조금으로 가격유지), 할머니 보따리

   각자가 선택한 점, 중요시 하는 점 등을 살펴보고 자세한 내용은 책에 나와 있다. 꾸러미를 통해 큰 돈을 번다기 보다는 자신도 만족하고 자신의 농산물들을(b품 없이) 유통시킬 수 있고 관계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그들에게도 생각해볼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예측 가능한 기본 소득이 있어 농사로 조금이나마 먹고 살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려해보고 고민해볼만 하지 않나..?